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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테마공원, 문 활짝 열렸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특히 남가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테마공원’이 곳곳에 자리한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주 파란 하늘이 계속되면 전 세계 관광객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남가주 주민이 누리는 혜택이라면 단연 ‘접근성’이다. 코로나19 이후 테마공원이 약속이나 한 듯 입장료를 올리는 사실이 흠이라면 흠. 그럼에도 겨울폭풍 이후 오전 한때 흐린 날이 계속되는 요즘 기분전환에 테마공원만한 곳이 없다. “꿈과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테마공원을 찾아 낯선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 정문을 들어서면 잠시 바깥세상을 잊어도 된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주인공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은 어트랙션은 세계적인 볼거리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의 성지와 테마공원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전 세계 흥행 영화와 각종 드라마가 실내외 세트장에서 제작되고 있다. 테마공원은 영화 속 유명 장소와 여러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하도록 돕는다.   어트랙션은 10가지가 넘는다. 지난 2월 문을 연 ‘슈퍼 닌텐도 월드’는 마리오 형제의 여행기를 선보인다. 2016년 문을 연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존은 해리포터 여행을 직접 체험하게 해준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상징인 트램 투어는 역대 흥행영화의 주요 촬영장소를 자세히 소개한다.     ▶웹사이트: UniversalStudiosHollywood.com ▶주소: 100 Universal City Plaza,Universal City, CA 91608   ◆디즈니랜드   월드 디즈니의 상상, 전 세계 어린이의 꿈을 구현한 디즈니랜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애너하임에 자리한 디즈니랜드는 말이 필요 없다. 미국 서부 지역에 사는 가족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야 하는 ‘성지’와 같다.     애나하임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 디즈니랜든의 원조격이다. 동심의 세계를 구현한 어트랙션에 이어 최근에는 마블시네마 영화 속 현장을 구현한 어트랙션까지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여름철 각종 놀이기구를 즐기고 싶다면 디즈니랜드 옆 어드벤쳐를 방문해보자.     지난 1월 공개된 ‘원더니스 저니스(Wondrous Journeys)’는 창립 100주년의 정수다. 관람객은 트롤리를 타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지난 한 세기 동안 제작, 상영한 영화와 영화 속 캐릭터를 둘러볼 수 있다.   디즈니랜드 리조트 역사상 단일 테마파크로는 최대 규모인 ‘스타워즈: 갤럭시즈 엣지’ 테마랜드는 우주행성에 여행 온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디즈니랜드가 재개한 퍼레이드 공연과 불꽃놀이도 여름밤을 밝힌다.   ▶웹사이트: disneyland.disney.go.com  ▶주소: 92802 California, Anaheim   ◆식스플래그매직마운틴   “식상한 놀이기구는 가라!”     성인을 위한 놀이동산을 찾는다면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이 최고로 꼽힌다. ‘롤러코스트 향연의 장’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2위로 꼽힌 ‘X-2’가 있다. 거대한 롤러코스터에 수십 명이 올라타면 엄청난 높이로 올라간다. 좌석이 360도 회전하며 하늘을 날듯 질주하면 정신이 아늑해진다. 공포 본능과 희열의 뒤섞임으로 소리를 지르면 스트레스도 다 사라진다.     이곳에서는 19개 이상의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다. USA투데이가 미국 최고 테마공원으로 꼽은 이유는 직접 가보면 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장 빠른, 가장 긴 롤러코스터를 몸으로 느껴보자. ‘골리앗, 슈퍼맨, 원더우먼, 웨스트코스트 레이서, 배트맨’ 등 롤러코스터마다 같은 듯 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최근 매직마운틴은 DC 대표 캐릭터 세계를 구현한 테마랜드도 구축했다.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허리케인 하버’도 인기. 남가주 주민은 약 100달러에 연간 회원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웹사이트: www.sixflags.com  ▶주소: 26101 Magic Mountain Pkwy, Valencia, CA 91355   ◆씨월드   세계 최대 규모인 워터월드 샌디에이고 시월드(Sea-World)는 여름철 가족 모두가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캘리포니아가 긴 해안선을 자랑하듯 씨월드는 바다 생태계를 눈앞에 보여준다. 작은 말미잘부터 거대한 고래까지 바다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월드 하면 범고래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사람과 범고래가 함께 유영하던 모습(샤무쇼)은 볼 수 없지만, 여전히 범고래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공연은 볼 수 있다.     시월드에는 즐길 거리도 많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시월드 세서미플레이스’는 17에이커 규모를 자랑한다. 세서미 스트리트를 테마로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6월 2일 문을 연 롤러코스터 북극 구조대(Arctic Rescue)도 한여름 더위를 날려준다.     ▶웹사이트: seaworld.com/san-diego ▶주소: 500 Sea World Dr., SanDiego, CA 92109   ◆남가주 워터파크   남가주 곳곳에는 워터파크가 20여개 있다.     베스트 워터파크로 꼽히는 곳은 남가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레이징 워터파크(Raging Waters LA)다.  3만 스퀘어피트 규모 키즈킹덤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팜스프링스 나츠소크시티(Knott's soak city) 워터파크도 인공 파도 풀장을 비롯해 7층 높이에서 빠르게 낙하하는 타이들 웨이브 타워(Tidal wave tower) 등 13가지의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팜데일 드라이타운 워터파크(DryTown Water Park), 리버사이드 더 코브 워터파트(The Cove Waterpark), 칼스배드 레고랜드 워터파크(LEGOLAND California Water Park) 등도 4~5월부터 개장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테마공원 워터파크 이후 테마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니버셜 스튜디오

2023-06-11

무섭지만 즐거운 이색 공포 체험

10월 최대 행사인 핼러윈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방역 지침이 적용되는 가운데 남가주 곳곳에서 핼러윈 관련 이색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소개한다.    ▶데스칸소 가든 카브드   핼러윈 테마로 장식된 산책로가 1마일에 걸쳐 펼쳐지는 카브드(Carved) 행사가 핼러윈데이인 31일까지 라캐나다 프린트릿지의 데스칸소 가든(1418 Descanso Dr.)에서 진행된다. 괴기스러운 잭 오 랜턴을 포함해 캡틴 아메리카, 코비 브라이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로 조각된 수천개의 호박이 곳곳에서 붉은빛을 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가든 내 나무들도 푸른색과 녹색, 붉은색의 LED 빛으로 물들어 있으며 핼러윈 캐릭터들도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가족 방문객들을 고려해 스산하기보다는 신나는 축제 분위기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진촬영을 위한 작은 오두막을 비롯해 코코아 및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코트야드도 있다. 티켓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해야 하며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의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 입장료는 어린이를 포함한 성인과 시니어 모두 32달러다. 2세 이하는 무료지만 티켓은 있어야 한다. 데스칸소 가든 멤버십이 있을 경우는 7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티켓 예약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descansogardens.org)를 참고하면 된다.      ▶나츠 스케어리팜   부에나파크의 놀이공원 나츠베리팜(8039 Beach Blvd.)이 핼러윈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나츠 스케어리팜으로 변신한다. 공원 곳곳이 공포스러운 핼러윈 장식과 다양한 테마 코너로 꾸며진다. 또한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1000여 명의 좀비와 괴물이 쏟아져 나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8개 테마의 공포 미로(Mazes) 체험 코너를 비롯해 5개의 공포 구역(Scare Zones), 6개의 공연물이 마련된다. 공포 레벨이 높아 일부는 성인들만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 레스토랑, 푸드코트 등에서도 핼러윈 테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며 입장료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59달러부터 시작된다. 좀비들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부펫(Boo-fet) 티켓은 45달러다. 주차비 25달러가 추가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notts.com/events/scary-far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디즈니 핼러윈타임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밴처에서도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출연해 온 가족이 함께 핼러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헌티드 맨션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크리스마스 악몽’을 테마로 완전히 변신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플라자 데라 파밀리아에서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코코’를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액티비티,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뮤지컬 셀러브레이션 오브 코코’ 공연은 마리아치 밴드, 전통 무용단과 함께 주인공 미겔 인형이 코코 주제곡 등을 라이브로 선사해 꼭 봐야 할 필수 볼거리 중 하나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카스’ 테마랜드도 곳곳에 핼러윈 주제로 장식돼 기념사진 찍기 안성맞춤이다. 메인 스트리트의 대형 호박 미키 마우스 앞에서 가족사진 한장은 필수다. 티켓 구매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disneyland.disney.go.com)를 방문하면 된다.     ▶핼러윈 호러 나이트   유니버설 스튜디오(100 Universal City Plaza)의 연례 핼러윈 축제로 헌팅 오브더 힐 하우스, 엑소시스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판도라 상자의 저주, 워킹 데드, 텍사스 체인쏘우 등 유명 공포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실감 나는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목~일요일 저녁에 진행되며 티켓은 84달러부터 시작된다. 티켓 예약 및 정보는 웹사이트(hollywood.halloweenhorrornights.com)를 통해 구하면 된다.     ▶기타 행사들   샌타모니카 마운틴의 킹 질레트 랜치에서 핼러윈 이벤트 ‘나이츠 오브 더 잭(nightsofthejack.com)’이 개최된다. 0.7마일 길이의 트레일을 따라 수천개의 잭오랜턴이 불을 밝혀 환상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요일에 따라 9.99부터 시작된다.     우드랜드힐에서 열리는 핼러윈 테마 이벤트 ‘헌트오윈 LA(socalhauntoween.com)'에는 3만5000개의 호박이 동원된 가운데 핼러윈 터널, 펌프킨 패치, 페이스 페인팅, 게임, 공연, 트릭오어트릿 등 가족 친화적인 액티비티가 마련된다.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성인은 35달러, 2세 미만은 무료다.   그리피스 파크에서는 다채로운 공포 체험 액티비티와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LA 헌티드 하이라이드(losangeleshauntedhayride.com)'가 오는 31일까지 월~목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금~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35달러다.    박낙희 기자유니버설 스튜디오 크리스마스 악몽 박낙희 레저 가볼 만한 곳 NAKI 핼러윈 디즈니랜드 나츠베리팜 데스칸소가든 Week& 여행

2021-10-21

"수자원공사 거짓 발표는 땅 값 올리려는 의도" 유니버설 해외사업개발담당 마이클 실버 회장

30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본사 측은 수자원공사의 테마파크(조감도) 유치 계획과 관련해 '거짓 정보(false information)'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외사업개발 담당 마이클 실버 회장이 한국측 개발 파트너 및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이메일에서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수자원공사 거짓 홍보 되풀이"=실버 회장은 "수자원공사가 한국 내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거짓 정보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그간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버 회장은 "지난해 9월 수자원공사 최계운 사장과 유니버설 올랜도에서 만났다"며 "당시 만남은 철저히 비공개(strictly confidential)였다. 그 자리에 배석한 기자는 없었고, 이후 나를 인터뷰한 기자도 없었음에도 한국 언론에 내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보도됐다"며 수자원공사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자원공사 발표 배경은 땅값=수자원공사가 수차례 거짓 정보를 발표한 배경에 대해 유니버설측은 다른 숨은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버 회장은 "수자원공사가 소유한 테마파크 조성 부지인 송산그린시티 주변 부동산 시세를 올리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올해 송산그린시티에서 분양이 100%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없다. 예를 들어 지난달 분양한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1차' 단지도 0.5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계획 발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내 테마파크 조성은 찬성=유니버설측은 수자원공사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도 한국 내 테마파크 조성에는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실버 회장은 협상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만들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라고 믿고 있다"면서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 발표 때문에) 한국 정부에 대한 어떤 악감정도 없으며, 권한 없는 몇몇 공무원들의 행동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5-12-31

"한국판 유니버설<테마파크> 수자원공사 발표는 협의 안거친 거짓"

한국 수자원공사(사장 최계운)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개발사업은 미국 유니버설 본사와의 계약은 물론 아무런 협의도 없이 추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대표 공기업이 법적 근거 없이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치를 기정 사실인 것처럼 공식 발표한 것이어서 논란은 물론, 국가 신뢰도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의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계 여섯 번째로 5조 원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0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에 문의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 유니버설 측은 "우리는 (수자원공사) 프로젝트와 어떤 방식으로든 관련되거나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또 수자원공사와 어떤 사업적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알려왔다. 본지가 입수한 유니버설 본사의 공식 서한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현재 수자원공사가 아닌 다른 컨소시엄과 테마파크 조성을 협의중이다. 유니버설의 해외사업개발 담당 마이클 실버 회장은 해당 컨소시엄 대표격인 S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자원공사의 발표는) 완전한 거짓(completely false)"이라고 밝혔다. 실버 회장은 "한국내 테마파크 조성계획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와 어떤 형태의 계약도 맺은바 없고, 연락조차 한 적 없다"며 "수자원공사에 유니버설 브랜드명 사용조차도 허가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측은 이미 수자원공사에 항의 서한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실버 회장은 컨소시엄의 다른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수자원공사 최계원 사장에게 유니버설 브랜드명 사용 침해(infringing use)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면서 "사실과 다르고(false), 호도(misleading)된 언론홍보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내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계획은 2007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법률 개정을 등에 업고 8년 만에 수자원공사가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수자원공사는 테마파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 CTS를 비롯해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국내 투자자 USKPH, 경기도, 국책은행까지 참여했다.  하지만 개발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유니버설 측과의 계약 타결 가능성조차 타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자부터 선정한 셈이다. 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측의 항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수자원공사의 테마파크사업담당 강성귀 팀장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제 공식 계약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유니버설 측은 수자원 공사가 공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믿어왔고 협의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 그러나 유니버설의 한국 유치를 추진중인 또다른 공기업의 관계자는 "8년간 사업개발계획이 정체되면서 유니버설측은 기존 협상대상자들을 쉽게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트리는 결정타가 되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정구현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5-12-31

'해리 포터 마법'<유니버설 테마파크> 에 걸린 데이비드 류

할리우드 사인에 이어 해리 포터까지 골치. 해리 포터가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의 관할지역으로 날아들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가주교통국이 내년 LA유니버설 스튜디오내에 '해리 포터의 마법세계' 테마파크를 완공하는대로 101번 프리웨이 '바함(Barham) 불러바드' 출구(사진)를 폐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의 관할구역이다. 교통국은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101번 남쪽방향 프리웨이로 향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불러바드' 입구를 내년에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문제는 새로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가 만들어지면 바함 불러바드와 너무 가까워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바함 출구를 폐쇄키로 한 것이다. 101번 남쪽 방향을 타는 운전자들은 바함 출구가 폐쇄될 경우, 앞서 있는 랭커심(Lankershim) 출구나 바함 다음에 있는 하일랜드 애비뉴 출구로 빠져나간 뒤 로컬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랭커심~하일랜드 구간이 무려 2.5마일에 달한다는 것. LA카운티내 출구간 최장거리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나다. 이들은 '바함 불러바드 출구 지키기 연맹'을 결성해 반대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 모회사인 NBC유니버설과 가주교통국, LA시와 LA카운티 등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관광객 유치만 생각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 않은 조치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 출퇴근 불편은 물론, 로컬 비즈니스에도 직격탄이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톰 라본지 전 시의원의 결정이 류 시의원에게 큰 숙제로 넘어간 셈이다. 할리우드 사인 인근 주차 문제와 비슷하다. 류 시의원은 캠페인 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류 시의원에게 몰표로 화답했다. 난감하다. 류 시의원이 이제 와서 기존 결정을 뒤집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시의원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임기 시작 한 달도 안돼 풀기 쉽지 않은 사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리 포터 테마파크는 약 16억 달러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올랜도의 1호와 일본의 2호에 비해 훨씬 웅장하고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가 펼쳐져 LA 최고의 인기 테마파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2015-07-16

총격 자살에…유니버설 스튜디오 떨었다

LA 대표 관광지인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대낮에 한 남성이 권총으로 자살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공보실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15분쯤 '미니언 라이딩' 놀이기구 건물 뒤쪽에서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셰리프국은 10분쯤 뒤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으며 이 남성은 건물 뒤 식당 근처 벤치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라이언 로잔 셰리프국 데퓨티는 "총격 자살로 보인다"며 "숨진 남성의 신원 등을 비롯해 자세한 사건 정황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공원 이용객들과 직원들은 일제히 미니언 라이딩 기구 밖으로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때마침 봄 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어린이, 관광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자살 사건 소식이 전해지면서 놀이 공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성명서를 통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용객들이 혼란한 상황 중에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 남성이 총을 소지한 채 출입구 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놀이공원 측의 허술한 보안과 그 책임 여부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 관광객은 주류방송과 인터뷰에서 "공원측은 그 남성을 공원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공원측의 형식적인 몸수색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고 비난했다. 오세진 기자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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